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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2방 허용' KIA타이거즈 한기주 첫 고척 방문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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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2방 허용' KIA타이거즈 한기주 첫 고척 방문은 악몽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06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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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운-배영수 이어 한경기 만루홈런 2방 맞은 역대 3번째 투수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IA 투수 한기주가 데뷔 첫 고척 스카이돔 등판에서 넥센에 만루 홈런 2방을 맞고 아픈 기억을 남겼다. 한기주는 역대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 2개를 맞은 선수가 됐다.

KIA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15로 패했다. 전날 롯데에 17-1 대승을 거두는 등 3연승을 달렸던 KIA는 하루 만에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한기주는 1회말부터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내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동원에 좌중간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3회말 1사 만루에서 대니 돈에 또다시 그랜드슬램을 허용, 고개를 숙였다. 3회까지 무려 11점을 헌납했다. 4회에도 서건창에 투런 홈런을 허용, 3⅔이닝 13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 KIA 투수 한기주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기주는 신용운(삼성), 배영수(한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 2개를 내준 투수가 됐다. 신용운은 KIA 시절이던 2003년 6월 10일 한화전에서 김태균과 송지만(은퇴)에 만루 홈런을 맞았다. 배영수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2013 시즌 두산과 개막전에서 오재원과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차례로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KIA는 2회 나지완과 이범호의 연속 홈런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올 시즌 팀의 첫 백투백 홈런. 이어 6회부터 9회까지 1점씩 추격했지만 이미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9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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