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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 부상-김태균 패대기 송구, '총체적 난국'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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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 부상-김태균 패대기 송구, '총체적 난국' 한화이글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07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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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 kt에 빅이닝 내주며 순식간에 8-13, 최진행 병원행

[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총체적 난국이다. 한화 이글스가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주전 좌익수 최진행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향했고 간판 스타 김태균은 송구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17로 대패했다. 4연패, 8승 21패로 승률이 0.276까지 떨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윌린 로사리오의 원맨쇼로 2회까지 5-1로 앞서나갔다. 5-8로 뒤진 4회초에는 최진행의 적시 2루타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화 주전 1루수 김태균이 7일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 4회초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태균은 5회말 수비에서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kt에 달아나는 점수를 제공했다.

그러나 5회말 최악의 이닝을 보냈다. 5안타를 맞고 실책까지 겹치며 전의를 상실했다.

1루수 김태균의 송구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1사 1, 2루에서 박기혁의 우전 안타로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역전을 허용했다. 원활한 중계 플레이로 박기혁을 1,2루 사이에서 런다운으로 몰았지만 김태균이 3루 주자의 홈쇄도를 막으려다 '패대기 송구'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이 때 김종민이 홈을 밟았고 박기혁은 3루로 향했다. 이후 한화는 3점을 더 내주고 8-13까지 뒤졌다. 김태균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더라도 박기혁만 확실하게 잡았다면 8-10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박경수의 타석 때 최진행이 부상을 당했다. 파울플라이를 잡으러 가던 그는 유격수 최윤석과 동선이 겹쳤고 넘어지며 펜스와 충돌해 허리가 꺾였다. 왼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최진행은 결국 구급차에 실려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방망이가 맞지 않아 마음고생 중인 김태균은 수비에서도 사고를 쳤다. 장타력에 큰 힘을 보태줄 최진행도 당분간 결장이 예상된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가 좋지 않아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최하위 한화는 너무도 뼈아픈 악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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