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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안성기 김규리, 베니스영화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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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안성기 김규리, 베니스영화제 출격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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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27일 개막하는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부문 중 마스터 감독을 소개하는 갈라 상영작으로 초청된 '화장'의 상영 및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네 사람은 오는 9월1일 출국한다.

'화장'은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임 감독의 102번째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임권택 감독의 4편(씨받이, 하류인생, 천년학, 화장)의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시대의 현재 배경의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다.

▲ 안성기, 임권택 감독, 김규리(왼쪽부터)

'화장' 팀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 12시 기자회견과 포토콜 행사를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레드카펫과 2시30분 공식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니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엘레나 폴라치는 "진정한 마스터만이 이러한 어려운 소재를 이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은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풍부하게 얘기하는 멋진 영화다"라고 평한 바 있다.

베니스영화제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 비경쟁, 오리종티, 베니스 클래식 등 총 4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비경쟁 부문에는 그해의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2편까지 선정되며 이 중에는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도 포함된다. 올해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가브리엘 살바토레, 베리 레빈슨, 조 단테, 피터 보그다노비치 등 세계 유명감독들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또한 '화장'은 9월4일 개막하는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 섹션에도 공식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인생의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의 중년 남성 캐릭터를 빚어낸다. 김호정과 김규리는 각각 죽음으로 스러져가는 아내와 생의 한가운데 가장 빛나는 여인을 연기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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