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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귀국, 시즌 마지막 경기 앞두고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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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귀국, 시즌 마지막 경기 앞두고 '화려한 휴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1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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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A매치 앞둔 선수들에게 일찍 휴가 부여…4주 군사훈련으로 다음달 유럽 평가전 참가 불투명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소속팀으로부터 이른 휴가를 받고 귀국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넣은 골이 올 시즌 마지막 득점이었던 셈이다.

기성용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 관계자는 10일 "기성용이 스완지로부터 휴가를 받아 이날 귀국했다"며 "기성용 뿐 아니라 길피 시구르드손 등 대표팀 소집을 앞둔 선수들에게 일찍 휴가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성용도 웨스트햄과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스완지 시티는 웨스트햄과 37라운드 원정경기에 모처럼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은 기성용의 활약 속에 4-1로 이기고 12승 10무 15패(승점 46)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다. 이미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순위까지 올라가지 못하지만 강등권에서도 완전히 빠져나왔다.

▲ 기성용(오른쪽)이 스완지 시티로부터 조기 휴가를 받아 10일 귀국했다. 기성용은 런던 올림픽 당시 받은 병역 혜택으로 4주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지만 다음달 대표팀 유럽 원정경기 일정이 겹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스완지는 오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38라운드 원정경기가 남아있지만 승패에 큰 의미가 없어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대표팀 A매치를 앞두고 있는 주전 선수들에게 일찍 휴가를 준 것이다.

기성용이 돌아오긴 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성용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4주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에 돌아오면서 4주 군사훈련을 받기로 되어 있지만 다음달 스페인, 체코로 이어지는 대표팀 평가전과 일정이 겹친다.

이에 대해 C2글로벌 관계자는 "기성용이 주장을 맡고 있어 대표팀 유럽 원정에 참가하고 싶어한다. 대한축구협회와 병무청 사이 협의가 잘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스페인전이라도 출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병무청에서 일정 조정을 해준다면 다음달 1일 치르는 스페인전만 치른 뒤 다시 돌아와 4주 군사훈련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군대는 개인 문제지만 기성용은 병역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중간에서 행정절차를 수행하고 있다"며 "대한축구협회가 도와줘야 할 부분이 있는데 병무청에서 나온 날짜가 개인 일정과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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