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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야 차세대 리더' 배영섭, 박한이 공백 걱정 날린 4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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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야 차세대 리더' 배영섭, 박한이 공백 걱정 날린 4안타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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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4안타, 군 복무 후 돌아와서도 꾸준한 활약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삼성 외야수 배영섭이 시즌 첫 4안타 경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대 교체중인 삼성 외야진의 핵심다운 활약이었다.

배영섭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9-3 승리에 앞장섰다. 배영섭의 4안타 경기는 2013년 10월 1일 한화전 이후 2년 7개월만이다.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우규민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때려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2회초에도 중전 안타를 뽑아낸 배영섭은 1-2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2루 주자 이지영이 홈에서 아웃된 것은 아쉬웠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배영섭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 3회초 2사 만루 상황서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5회초에도 중전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전반에 완성한 배영섭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 5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배영섭은 2011년부터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부터 삼성의 KBO리그 독주체제가 시작됐다. 군 복무 전까지 3년 동안 삼성의 리드오프로 통합 3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했던 박한이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배영섭을 점찍었다. 2013 시즌 종료 후 경찰청에서 2년을 뛰고 군 복무를 마쳤다.

배영섭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고 있는 박한이가 은퇴하면 외야진의 리더가 돼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군 복무 전과 변함없는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영섭은 경기 후 “아직은 타격감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첫 두 타석으로 안타가 나오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팀이 매경기 승리가 필요한 시기기 때문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한이는 왼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빠져 있다. 류중일 감독은 “박한이는 아직 퓨처스리그에 뛸 몸상태는 아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배영섭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전망이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1번 타자 배영섭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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