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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민병헌 화력쇼'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100승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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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민병헌 화력쇼'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100승 축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11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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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176경기 만에 100승, 류중일과 최소 공동 2위 기록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잠실 원정 3연패는 잊었다. 선두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와 민병헌의 대포를 앞세워 인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21승 10패, 굳건한 단독 선두다.

이날 승리는 김태형 감독의 100승이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는 176경기 만에 100승 고지를 밟아 역대 최소경기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

▲ 김태형 감독이 176경기 만에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선동열 전 감독에 이은 역대 최소 경기 2위 기록이다. [사진=스포츠Q DB]

선동열 전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이었던 2006년 169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한 것이 역대 1위이며 김태형 감독과 2012년 류중일 삼성 감독이 176경기로 타이를 이룬다.

전날 대포 5방을 때린 화력은 이날도 이어졌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4회와 5회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렸고 민병헌은 5회초 투런포를 더했다. 홈런으로만 4점이 났다.

외인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마무리 이현승은 세이브는 거두지 못했지만 1이닝을 깔끔히 틀어막았다.

8회초에는 유일한 고민거리인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쐐기 적시타를 날려 김태형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베테랑 정재훈은 8회말 2사 2,3루서 최승준을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빈타에 허덕이던 SK는 8회말 김성현, 이진석, 정의윤의 적시타로 추격전을 시작했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3연패, 선두 두산과 승차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 양의지가 홈런 2방을 날리며 SK전 2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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