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윤규진-권혁-송창식-정우람 전부 투입, 6-5 승리... 5연패 탈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파죽지세의 NC 다이노스를 잡은 팀이 승률 0.267의 꼴찌 한화 이글스일 줄이야. 야구가 이래서 재밌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5연패 탈출이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광수 수석코치는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필승조가 전원 투입됐다. 선발 이태양이 4이닝 3실점하고 내려가자 박정진(⅓이닝), 윤규진(⅔이닝), 권혁(1⅔이닝), 송창식(1이닝), 정우람(1⅓이닝)이 출동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투수들의 수고에 선발 전원안타로 응답했다. 이용규와 김태균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을, 윌린 로사리오가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모처럼 한화가 야구다운 야구를 했다. 4-4 동점이던 5회말에는 조인성의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동작으로 2루타를 날려 리드를 잡았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는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 때 좌익수 장민석이 2루 주자 에릭 테임즈의 홈 쇄도를 정확한 송구로 막는 훌륭한 수비를 뽐냈다.
구단 최다인 9연승에 도전했던 NC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난조 속에 일격을 당했다. 늘 1회가 문제인 스튜어트는 5이닝 12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3승).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인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던 테임즈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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