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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이스 윤성환, 6이닝은 막아주는 '이닝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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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이스 윤성환, 6이닝은 막아주는 '이닝이터'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2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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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 올시즌 구멍난 팀 선발진 버팀목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삼성 투수 윤성환이 에이스다운 호투로 전날 당한 대패를 갚는 발판을 놨다. 이날도 6이닝을 던지며 올 시즌 등판한 7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는 '이닝 이터' 면모를 발휘했다.

윤성환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총 87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았다.

윤성환은 주무기인 느린 커브를 앞세워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날카롭게 찌르는 제구력이 돋보였다. 이어 결정구로 속구를 사용해 타자들을 잡아냈다.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에 그쳤음에도 호투할 수 있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윤성환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 1회말 역투하고 있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3회말 윤성환은 손주인에게 3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위기를 무사히 탈출, 역전을 허락하진 않았다.

윤성환은 5회말 정성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여기서 3루로 향하던 박용택을 야수들이 잡아줘 위기를 넘겼다. 실점한 두 장면 외에 특별히 큰 위기는 없었다. 특히 2회말과 4회말을 각각 7구와 9구로 막아 투구수를 대폭 줄이는 이득을 봤다.

윤성환은 올 시즌 삼성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차우찬과 콜린 벨레스터가 빠져 있고 장원삼, 앨런 웹스터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복귀 후 이날까지 7경기에 등판, 퀄리티스타트 5회를 기록했다.

윤성환은 7회말을 앞두고 2번째 투수 박근홍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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