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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요건 갖춘 넥센 박주현, 급격한 체력 저하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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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요건 갖춘 넥센 박주현, 급격한 체력 저하는 숙제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20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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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50구 넘어가며 2실점…5이닝 동안 2실점한 뒤 6회말 김상수로 교체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넥센 신인 투수 박주현이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내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투구 수가 50개를 넘어가며 구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박주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총 75구를 던져 삼진 3개를 잡아냈다.

박주현의 출발은 좋았다. 4회말까지 3안타만 내주고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이 때까지 투구 수는 총 49구. 속구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차곡차곡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발 박주현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하지만 5회말 흔들린 박주현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정주현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2 추격을 허용했다. 50구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위기를 넘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6회말 시작하자마자 정성훈에 안타, 이병규에 볼넷을 내주고 2번째 투수 김상수에 공을 넘겼다. 김상수가 무사 1, 2루에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박주현의 실점은 2에서 멈췄다.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 마운드에 오른 박주현은 이날 전까지 2승 1패, 평균자책점 4.78로 선발진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고척 NC전에서 3회초에만 5점을 내주는 등 4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어느 정도 충격에서 회복한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급격한 체력 저하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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