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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구 승부수 통한 송은범 148㎞, 한화 39G만의 '토종 선발 첫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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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구 승부수 통한 송은범 148㎞, 한화 39G만의 '토종 선발 첫승' 눈앞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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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송은범이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팀이 11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은범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아직 토종 선발승이 없는 한화는 송은범이 승리 스타트를 끊을 것이 유력하다. 이날 송은범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에 달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 중인 송은범은 5이닝을 넘게 던진 적이 2번밖에 없을 정도로 저조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kt 상대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엔 kt전에서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 송은범이 kt와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회초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송은범은 2회 역시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변화구로 도망가는 피칭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속구를 결정구로 던지는 면모가 돋보였다.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공을 던지니 투구수를 절약할 수 있었다.

3회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3루수 송광민과 우익수 장민석이 한 차례씩 호수비를 펼쳤다. 3회까지 던진 공이 47개에 불과했다. 4회에도 속구 위주의 승부가 빛을 발했다. 김상현과 승부에서 몸쪽, 바깥쪽으로 묵직한 속구를 던졌고 1사 1루에서 유민상을 4-6-3 병살타로 제압,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세는 팀이 5-0으로 앞선 5회에도 계속됐다. 1사 후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연훈, 심우준을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송은범은 팀이 11-0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정진이 하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송은범이 무실점을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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