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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이수혁, '운빨로맨스' 통해 처음 선보이는 '연하남'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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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이수혁, '운빨로맨스' 통해 처음 선보이는 '연하남' 캐릭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6.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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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이수혁은 ‘냉미남’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배우다. 차갑고 도시적인 이수혁의 외모는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을 한정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운빨 로맨스’에서는 기존에 보여주던 캐릭터들과는 달리 다정하고 귀여운 연하남을 연기하고 있다.

이수혁은 지난 2011년 KBS ‘드라마스페셜-화이트크리스마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모델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이후 이수혁은 ‘뿌리 깊은 나무’, ‘왓츠 업’, ‘고교처세왕’, ‘일리 있는 사랑’, ‘밤을 걷는 선비’ 등에 출연했다.

이수혁은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을 통해 냉정하고 계산적인 사람 혹은 뱀파이어, 재벌 2세 등을 연기하며 성숙한 매력을 어필했다. 이수혁이 그동안 연기한 작품 속 캐릭터들은 그가 ‘냉미남’과 같은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 MBC '운빨 로맨스' [사진= MBC '운빨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난해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연출 이성준)에서 이수혁이 연기한 흡혈귀 '귀'의 캐릭터는 그가 기존에 보여주던 이미지의 정점을 찍는 캐릭터였다. 큰 키에 창백한 피부, 그리고 날카로운 눈으로 인간들흘 홀려서 먹고사는 흡혈귀. 모델 시절부터 '뱀파이어'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이수혁은 '밤을 걷는 선비'를 통해 차가운 이미지의 정점을 찍게 됐다.

'밤을 걷는 선비'로 차가운 이미지의 정점을 찍은 이수혁은 지상파 드라마 복귀작인MBC ‘운빨 로맨스’(극본 최윤교·연출 김경희)를 통해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수혁이 이번에 연기하는 캐릭터 '최건욱'은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우승해 세계랭킹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다. 게다가 영화배우 뺨치는 완벽한 외모와 매너 있는 경기태도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샤인 보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흡혈귀'가 '선샤인 보이'가 되다니, 정말 놀라운 변화다.

뿐만 아니라 심보늬(황정음 분) 앞에서는 어른스럽고 진중한 모습 '테니스 스타'로서의 모습은 내려놓고 평범한 24살로 돌아간다. 그는 황정음 앞에서는 어린 시절로 돌아 간 것 처럼 투정을 부리며 영락없는 '동네 동생'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제수호(류준열 분)의 등장에 '귀여운 질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극중 이수혁이 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말 못할 사정이 있다. 9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이후로 아버지와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심지어 그는 아버지가 자신과 어머니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평생을 원망하며 살아 왔다.

▲ MBC '운빨 로맨스' [사진= MBC '운빨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재혼은 이수혁이 다정하고 여유 있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인터뷰와 취재 부탁에는 잘 응하지 않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때문에 이수혁의 사생활은 완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수혁은 한국에 돌아와 어린 시절 첫사랑인 황정음을 만나게 되며 달라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 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던 이수혁은 황정음이 기획 했다는 게임 ‘이프’(IF)의 모델이 되기로 결정한다.

‘운빨 로맨스’의 이수혁은 최건욱을 연기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쌓고 있다. 이수혁은 어두운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려심 깊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귀여운 질투, 투덜거림을 보여주며 처음으로 ‘연하남’다운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극 전개상 앞으로 이수혁은 류준열, 황정음과 삼각관계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라진 아버지와 재회하고 그동안 쌓인 감정을 털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수혁이 ‘귀여운 연하남’ 같은 이미지와 ‘상처 받은 아들’ 이미지를 얼마나 차별성 있게 표현 해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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