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구 묵직했고 제구도 잘 돼"
[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어제 던진 공이 지금까지 본 투구 중에서 가장 좋았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투수 송승준을 칭찬했다. 투구 스타일과 구위에 모두 합격점을 줬다.
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 롯데에 있을 때도 송승준이 던지는 것을 봤는데, 어제 투구가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51일만의 1군 선발 복귀전이었던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여름만 되면 살아난다”며 껄껄 웃은 조 감독은 “속구가 묵직했다. 제구도 잘 됐다”고 칭찬했다. 전날 송승준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까지 나왔다. 결정구인 포크볼도 적재적소에 쓰면서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송승준이 선발진에 연착륙하면서 롯데는 보다 안정적인 5선발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계투진의 경기력만 나아진다면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조 감독은 “기존 선발 요원이었던 박진형은 붙박이 불펜으로 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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