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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연속 패한 그리즈만 "축구는 잔인하고도 멋진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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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연속 패한 그리즈만 "축구는 잔인하고도 멋진 스포츠"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7.1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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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우승은 놓쳤지만 6골로 골든부트(득점왕) 차지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프랑스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25)의 올해 두 번째 결승 또한 준우승이었다. 이번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에게 밀리며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이어 앙리 들로네(유로 우승컵)도 눈앞에서 놓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유로 2016 포르투갈과의 결승 이후 그리즈만은 “축구는 잔인하고도 멋진 스포츠다”며 "우리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했지만 또한 가장 슬픈 순간이다"라고 경기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린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후회는 없다"며 "프랑스 팀 모두가 자랑스럽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리즈만은 이날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연장까지 120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1-0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후반 20분 킹슬리 코망의 크로스를 받아 결정적인 헤딩 찬스가 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즈만은 두 달 전에도 좌절을 맛봤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두 번의 준우승은 나에게 오히려 약이 될 수 있고 가능한 빨리 회복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을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리즈만은 결승전 패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가졌지만 살리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적었던 기회를 잘 살렸다”며 “운이 없었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은 놓쳤지만 그리즈만에게 수확은 있었다. 그는 이번 대회 6골을 넣으면서 3골을 기록한 호날두, 동료 올리비에 지루를 따돌리고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6골은 유로 1984에서 9골을 넣은 선배 미셸 플라티니(61)에 이은 유로 단일대회 최다득점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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