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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민운동장 경기준비 미비, 상주-인천 경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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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민운동장 경기준비 미비, 상주-인천 경기 연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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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규정따라 18일 인천 홈구장서 진행…상주는 상벌위 징계 예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상주시민운동장에서 17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상주 상무와 인천의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가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주와 인천의 경기가 경기준비 미비로 인해 열리지 못하게 됐다. 연기된 경기는 오는 18일 원정팀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상주 구단은 리그 휴식기에 상주시민운동장에 잔디 보식(잔디가 빠진 곳에 추가로 심어 메우는 것) 공사를 진행했지만 경기 당일까지 시공을 완료하지 못해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됐다. 현장에 파견된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감독관이 경기장 상태를 직접 지켜보고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 상주시민운동장에서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상주 상무와 인천의 경기가 경기장 준비 미비로 인해 1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사진은 보식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한 경기 당일 상주시민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경기장 준비부족과 시설미비 등 점검미비에 따른 홈팀의 귀책 사유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하거나 중지됐을 경우 재경기는 원정팀의 구장에서 열린다는 K리그 대회규정 30조 2항에 따라 인천축구전용규장에서 열리게 된다. 경기는 18일 오후 6시에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맹은 정상적인 경기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행하지 않은 상주 구단에 대해서도 추후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주 구단의 징계도 예상된다.

그동안 K리그에서 경기 당일 경기가 열리지 못한 사례는 두 차례 있었다. 1999년 8월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화(현재 성남FC)와 포항의 경기가 조명탑 고장으로 인해 취소돼 9월 1일 같은 곳에서 다시 치러졌다.

2006년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포항과 제주의 경기는 포항스틸야드 부근 건설노조 파업으로 인해 취소된 뒤 그 다음날인 16일 포항 송라구장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원정팀 제주의 경기 거부로 포항의 2-0 몰수승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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