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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현 멀티골, 수원FC와 깃발더비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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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현 멀티골, 수원FC와 깃발더비 설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7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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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41 기록하며 전남에 2-0으로 덜미 잡힌 광주 제치고 5위 도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29라운드까지 1승 3무 5패의 부진으로 김학범 감독까지 경질한 성남FC가 세 번째 '깃발더비'에서 수원FC에 설욕승을 거뒀다. 지난 7월 24일 2-1 패배를 2개월 만에 고스란히 갚았다.

성남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현의 멀티골로 수원FC를 2-1로 꺾었다.

성남은 최근 3연패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11승 8무 11패(승점 41)를 기록, 제주(12승 5무 12패, 승점 41)에 다득점에서 밀린 5위로 뛰어올랐다.

▲ 성남 김현이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16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상범 감독대행은 김학범 감독이 그동안 선발로 잘 기용하지 않았던 김현을 원톱으로 세우고 박용지, 실빙요, 황의조를 공격 2선에 세웠다. 황의조를 원톱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세운 것이 특이했다.

성남은 전반 25분 가빌란이 아크 정면에서 돌파해 들어간 뒤 찔러준 패스를 권용현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지만 김현이 역전승의 영웅이 됐다.

김현은 후반 1분 박용지의 오른쪽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오른발 가위차기로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왼쪽 프리킥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어설프게 쳐낸 것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수원FC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앞서갔지만 성남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김현을 막지 못하면서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둔 가파른 상승세가 꺾였다.

▲ 성남 선수들이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16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현의 역전 결승골이 나오자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광주를 꺾었다. 전남은 후반 29분과 후반 44분 자일과 안용우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정조국이 빠져 공격력이 크게 약화된 광주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광주는 전후반 통틀어 단 5개의 슛, 이 가운데 유효슛이 1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줘 최근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는 10승 10무 10패(승점 40)로 다시 하위 스플릿에 해당하는 7위로 내려갔다.

반면 전남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10승 9무 11패(승점 39)로 7위 광주와 승점차를 1로 줄였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주 상무와 인천의 경기는 운동장 잔디가 완전히 보식되지 않아 18일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18일 경기는 인천축구전용구장으로 옮겨 치러진다.

▲ 전남 자일이 1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7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9 63 17 12 0 55 31 +24
2 서울 30 50 15 5 10 55 42 +13
3 울산 30 42 11 9 10 33 39 -6
4 제주 29 41 12 5 12 51 47 +4
5 성남 30 41 11 8 11 44 39 +5
6 상주 29 40 12 4 13 48 46 +2
7 광주 30 40 10 10 10 35 36 -1
8 전남 30 39 10 9 11 37 38 -1
9 포항 29 35 9 8 12 32 36 -4
10 수원 29 34 7 13 9 37 43 -6
11 수원FC 30 29 7 8 15 29 46 -17
12 인천 29 27 6 9 14 29 4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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