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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안한 기성용 태도 지적한 스완지 귀돌린, '교체논란' 처음이 아니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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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안한 기성용 태도 지적한 스완지 귀돌린, '교체논란' 처음이 아니라는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19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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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태도 좋은 것 아니다, 따로 이야기 해 보겠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 감독이 교체 과정에서 악수를 거부한 기성용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기성용은 18일 밤(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후반 20분 헤페르손 몬테로와 교체됐다.

피치를 빠져나오는 기성용의 표정이 좋지 않았고 그는 귀돌린 감독과 악수도 거부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경기 후 귀돌린 감독은 “기성용이 보인 태도는 좋은 것이 아니다. 그와 이야기를 해 보겠다”며 “실망감은 이해하지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이날 부진했다. 97%라는 높은 패스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슛으로 연결된 결정적인 패스가 전무했다. 영국 축구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길피 시구르드손(6.08점)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점수인 6.23점을 매겼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의 표시인지, 더 오랜 시간을 뛰게 하지 않은 귀돌림 감독에 대한 항의의 표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좋지 않은 행동이다. 하지만 귀돌린 감독은 지난 12일에도 한 차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귀돌린은 첼시와 리그 4라운드 경기서 수비수 닐 테일러를 전반 40분 만에 모두 바로우와 교체했다. 이 경기서 스완지는 2-1로 앞서가던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다. 이후 귀돌린은 교체 지시가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귀돌린 감독의 부임 이후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귀돌린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1-0으로 패한 스완지는 1승 1무 3패(승점 4)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불화가 있더라도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면 함부로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귀돌린의 선수기용을 보면 기성용의 올 시즌 입지를 가늠해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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