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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도 잊게한 이청용 실력회복, 파듀 감독 패배에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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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도 잊게한 이청용 실력회복, 파듀 감독 패배에도 '엄지척'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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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는 대단했다, 뛰어난 활약 펼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28)이 오로지 실력으로 앨런 파듀 감독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이청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리그컵 3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팀은 0-2로 패배,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팀 패배에도 파듀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청용을 칭찬하고 나섰다. 파듀는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이(이청용의 애칭)는 대단했다.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라며 “그와 다모(데이미언 딜레이니), 골키퍼(웨인 헤네시)가 잘했다”고 평했다.

▲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이 앨런 파듀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파듀 감독은 팀 패배에도 "청기는 대단했다"며 이청용을 칭찬했다.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페이스북 캡처]

반면 팀에 대해서는 “더 좋은 경기를 한 팀이 이겼다. 상대의 날카로운 패스와 움직임은 우리를 힘들게 했다. 우리는 좋지 못했다”고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패배로 아쉬움을 나타낸 경기에서도 이청용의 활약을 언급할 정도로 신뢰를 회복한 모양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말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것이 현지에서 인용 보도되면서 파듀 감독은 불편한 감정을 나타냈고 구단은 이청용에게 3만 파운드(4329만 원)의 벌금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올 시즌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경기(선발 2경기)와 리그컵 1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지난달에는 구단에서 선정한 8월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파듀 감독의 신뢰를 되찾은 이청용이 경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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