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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루니, 한숨 돌리고나니 '축구계 아인슈타인'들에게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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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루니, 한숨 돌리고나니 '축구계 아인슈타인'들에게 일침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23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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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16년 감독 커리어-맨유 역사 지우려고 해"…루니 "쓸데없는 얘기 많이 한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조세 무리뉴(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캡틴 웨인 루니(31)가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비난을 쏟아냈던 언론들과 팬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맨유TV를 통해 “축구계에 '아인슈타인'이 너무 많다”며 “그들은 내가 16년 동안 감독으로 쌓아온 경력과 맨유가 써내려갔던 훌륭한 역사를 송두리째 지우려고 했다”고 꼬집었다.

무리뉴는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페예노르트, 왓포드에 내리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리뉴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시즌 초반 겪었던 부진과 비교되면서 많은 이들의 비난를 받아왔다.

다국적 축구전문매체 ESPNFC에 따르면 22일 리그컵 노샘프턴전 승리로 3연패를 털어낸 무리뉴는 “그들은 3연패 기간에만 집중했다”면서도 “정말 형편없었던 기간이었다. 나는 팬들이 맨유가 계속 지면서 느꼈던 실망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루니 또한 무리뉴와 마찬가지로 맨유가 부진에 빠지게 된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1골에 그쳤다.

예전과 달리 날카롭지 못한 움직임에 축구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루니의 시대는 끝났다”고 쓴소리를 날렸고 맨유팬 잡지 ‘레드 이슈’에서 진행한 투표에서는 99%가 '루니를 선발로 제외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루니는 자신에게 향하는 집중 포화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맨유TV를 통해 “선수생활을 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최근 들어 빈도수가 높아졌다. 이것이 축구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들과 동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 바깥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쓸데없는 내용이 많다”며 “팀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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