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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차세대 유망주 최우식, '거인' 자태로 레드카펫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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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차세대 유망주 최우식, '거인' 자태로 레드카펫 입성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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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 용원중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거인'의 최우식(24)이 개막식 레드카펫에 입성했다.

절망을 먹고 거인처럼 자란 열일곱 소년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거인'에서 영재는 무능한 부모를 떠나 스스로 그룹홈 ‘이삭의 집’에서 산다. 시설을 나가야 할 나이가 됐음에도 무책임한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그는 선량한 사람들에게는 신부가 될 모범생처럼 살갑게 굴지만 남몰래 후원물품을 훔쳐 팔기도 하고, 거짓말로 친구를 배신하며 하루하루 버틴다. 어느 날 영재를 찾아온 아버지는 자신에게 동생마저 떠맡기려 하고, 영재는 참을 수 없는 절망과 분노로 폭발하게 된다.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입장 전 최우식의 모습.

예고편 공개 후 섬세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우식은 레드카펫에서 블랙 보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수트차림으로 나이답지 않은 세련미를 풍기며 영화의 전당을 찾은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하정우, 이제훈의 뒤를 잇는 젊은 연기파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받는 최우식은 2011년 드라마 '짝패'의 어린 귀동 역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윤유준,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시즌 1, 2의 수사요원 박민호, 예능프로 '심장이 뛴다'로 주목받았다. 이번 영재 역을 통해 다양한 심리를 소름 돋게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거인'을 연출한 젊은 거장 김태용 감독은 '얼어붙은 땅'(2010)으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제11회 전주 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복무태만'(2012)으로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옴니버스 영화 '원나잇 온리'(2014), '서울연애'(2014)에 참여한데 이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장편 데뷔작 '거인'으로 평단의 비상한 관심을 사고 있다.

주목할 만한 신인 배우와 신진 감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거인'은 오는 5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11월13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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