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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오세근 더블타워 우위, KGC인삼공사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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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오세근 더블타워 우위, KGC인삼공사 선두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8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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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에 81-70 완승…동부에 덜미 잡힌 삼성에 반경기차 추월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추월해 선두를 탈환했다. 창단 이후 단 한번도 정규리그를 1위로 마감해본 적이 없는 KGC인삼공사는 삼성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섬으로써 첫 정규리그 우승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30득점, 13리바운드)과 오세근(1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정현(1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1-70으로 이겼다.

▲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왼쪽)이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앞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서울 삼성이 원주 동부에 68-69로 덜미를 잡히면서 전날까지 선두 삼성에 반경기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던 KGC인삼공사는 반경기차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보다 1경기를 덜 치른 KGC인삼공사는 23승 9패로 삼성(23승 10패)을 추월했다.

KGC인삼공사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2쿼터부터 사이먼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사이먼은 2쿼터와 3쿼터에 9점씩 몰아치며 아이반 아스카(26득점, 9리바운드)를 앞세운 전자랜드의 수비를 마음껏 휘저었다. 또 퇴출 위기에 몰린 키퍼 사익스(10득점, 6어시스트)도 2쿼터에 6점을 보태며 전자랜드에 앞서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오세근도 사이먼과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세근은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사이먼과 더블타워를 구축했다. 또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이정현, 사익스와 함께 팀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는 역할까지 맡았다.

전자랜드는 아스카 외에도 박찬희(10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커스버트 빅터(10득점, 3리바운드)도 분전했지만 외곽포가 좀처럼 들어가지 않은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KGC인삼공사에 밀려 완패했다.

삼성은 4쿼터 막판 거센 추격전을 벌였지만 동부에 1점차 패배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41초를 남겨놓고 웬델 맥키네스(13득점, 12리바운드, 3스틸)에게 덩크슛을 내주며 60-69까지 뒤졌지만 문태영(20득점, 3리바운드)의 3점슛과 자유투로 본격적인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종료 37초를 남겨놓고 김주성(9득점)의 트레블링으로 공격권까지 가져오며 역전 가능성까지 남겼다.

▲ 원주 동부 허웅(왼쪽에서 두번째)이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지만 종료 18초를 남겨놓고 쏜 김태술(2득점, 7어시스트, 4스틸)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공격 리바운드 뒤 리카르도 라틀리프(23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의 2점슛도 골로 연결되지 않으며 1점차로 패했다.

동부의 로드 벤슨(12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1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원정 5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맞아 애런 헤인즈(18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동욱(1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진수(13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으로 84-7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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