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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블랙 푀스 'Drink doch eine met' 표절 논란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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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블랙 푀스 'Drink doch eine met' 표절 논란이 아쉬운 이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4.26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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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 노래는 많은 가수가 리메이크하고 따라 불렀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명곡 중 하나다.

지난 2004년 11월 전인권의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에 타이틀곡으로 담겨있는 전인권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는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세상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를 건넨 노래다.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난 2004년 이혼 후 힘들었던 전인권의 심경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 MBC '2016 라디오 DJ 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지난 2013년 12월에는 전인권이 들국화 멤버들과 함께 본인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같은 노래를 같은 사람이 리메이크한 것이지만, 들국화 멤버들이 더해져 또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지난 2014년 8월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서도 이 노래는 화제였다. 우승자 곽진언과 준우승자 김필이 오디션 곡으로 불렀기 때문이다. 곽진언과 김필은 묵직한 저음과 애절한 목소리로 이들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만들어냈다.

이적은 큰 인기를 끌었던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걱정말아요 그대’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빈티지하게 편곡돼 1980년대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다른 가수들에게도 리메이크될 만큼 명곡으로 꼽히고 있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정말 표절을 한 것일까?

이적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리메이크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26일 한 커뮤니티에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그룹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블랙 푀스의 노래와 ‘걱정말아요 그대’의 코드가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지난 1971년 발표된 곡으로 위로와는 거리가 먼 가사를 담고 있다. 하지만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을 들어보면 ‘걱정말아요 그대’와 비슷한 선율과 느낌을 주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인권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유사한 느낌은 있지만 표절이 아니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내가 들어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표절은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서도 흘러나와 국민에게 위로를 건넸다. 현재 ‘걱정말아요 그대’의 표절 논란에 많은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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