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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마쓰자카-후지카와 영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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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마쓰자카-후지카와 영입 착수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0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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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에 최소 3년-16억엔 제시 준비...후지카와 영입으로 불펜 강화 목표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올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다음 시즌을 향해 적극적인 전력보강을 시도하고 있다. 목표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오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4)와 후지카와 규지(34)다.

산케이스포츠와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6일 소프트뱅크가 마운드 보강을 위해 마쓰자카에 이어 후지카와까지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와 스포츠닛폰은 "소프트뱅크가 마쓰자카에게 계약기간 3~4년에 최소 16억엔에서 최대 20억엔의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영입 조건까지 전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 최다승이 11승에 머문데 이어 선발진의 부상이 속출한 소프트뱅크는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다. 일본에서 108승을 올린 후 MLB 진출 초기 2년간 33승을 기록한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가 노릴 수 있는 최적의 목표인 셈이다.

마쓰자카도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나를 원하는 구단에 가고 싶다. (일본 구단들이)나를 왜 원하는지, 구단의 비전을 들어보고 싶다"며 일본 복귀의향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싶다"며 선발투수로 자신을 활용할 예정인 소프트뱅크의 영입제의에 호감을 나타냈다.

매체들은 또 소프트뱅크의 후지카와 관심도 함께 보도했다. 후지카와는 올 시즌 시카고 컵스와 계약이 끝난 후 친정팀인 한신 타이거즈로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후지카와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영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후지카와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불펜 강화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셋업맨을 맡았던 이가라시 료타와 마무리를 맡았던 데니스 사파테가 시즌 후반 피로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구원투수의 보강이 필요하다.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 영입은 보상선수가 필요없다. 후지카와가 수술을 받고난 후 어떤 상태인지 조사해야 하지만 조사해볼 가치는 있는 선수"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 통산 6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가 투수진 보강으로 내년도 우승을 노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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