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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불만' 구대성, 퇴장 후 관중석에 공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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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불만' 구대성, 퇴장 후 관중석에 공 투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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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프로야구 경기 중 주심 판정에 불만 표출…상벌위원회 소집 예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대성불패’ 구대성(45·시드니 블루삭스)이 단단히 화가 났다. 판정에 불만을 품고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버렸다.

호주 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대성은 9일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열린 2014~2015 호주 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전와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 구대성(왼쪽)이 9일 호주 프로야구 캔버라전 도중 주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관중석에 공을 던져 퇴장 당했다. [사진=호주 프로야구 홈페이지 캡처]

선두타자 알렉스 후닥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은 구대성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미치 월딩에게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붙인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자 구대성은 주심 쪽으로 서서히 걸어 내려왔다.

구대성은 왼손으로 홈플레이트 위를 손으로 그으며 항의의 뜻을 표현했다. 자신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는 뜻으로 보였다. 이에 주심 그렉 켄트는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퇴장 명령을 받은 구대성은 분을 참지 못한 채 쥐고 있던 공을 관중석으로 투척한 뒤에야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경기 후 호주 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만간 구대성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상벌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경기는 시드니의 7-5 승리로 끝났다.

1993년 빙그레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구대성은 통산 13시즌 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67승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선발로도 활약했던 그는 통산 24승34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으로 선전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33경기에 출장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올렸다.

2010년부터 호주 리그에서 뛰고 있는 구대성은 올해까지 5시즌 동안 시드니 블루삭스에 선수 겸 코치로 몸담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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