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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현대캐피탈 만난 '천적' 한국전력, 디펜딩 챔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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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현대캐피탈 만난 '천적' 한국전력, 디펜딩 챔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7 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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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포츠의 세계에는 ‘상성’이란 게 존재한다. 객관적인 전력과는 무관하게 먹이사슬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일컫는다. 수원 한국전력과 지난 시즌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이 그렇다.

한국전력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 셧아웃 시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한국전력만 만나면 작아졌다. 5승 1패.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 수원 한국전력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운데)가 26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전광인(오른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7득점으로 분전했을 뿐 누구하나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17득점을 기록한 전광인과 펠리페 안톤 반데로(16득점) 쌍포가 공격력을 폭발시켰고 센터 이재목도 블로킹 4개 포함 5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 시작과 함께 다소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리드해내가기 시작했다. 전광인이 1세트에만 7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도 줄곧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안드레아스의 공격에 다소 주춤하며 20-20 동점을 허용했고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23-23에서 서재덕이 문성민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고 펠리페가 마무리 공격으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2세트에서 정신을 차린 현대캐피탈이 매섭게 반격에 나섰다. 초반 빠르게 점수를 쌓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14-16에서 전광인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21-21에서 펠리페의 오픈 공격과 공재학의 서브 득점으로 여유를 잡았고 마음 급한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박주형이 잇따라 범실을 하며 한국전력에 승리를 헌납했다.

2승 1패(승점 7)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승 2패(승점 6)으로 공동 3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인천 대한항공(승점 6)이 2위다. 구미 KB손해보험, 안산 OK저축은행(이상 승점 5)이 득실률 차이로 4,5위에 나란히 자리했고 대전 삼성화재(승점 3)가 6위, 3연패에 빠져 있는 서울 우리카드(승점 1)가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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