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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3182일 만에 7연승, 지는 법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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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3182일 만에 7연승, 지는 법을 잊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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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질주는 어디까지일까. 파죽의 7연승이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80-71로 물리쳤다. 시즌 전적 8승 4패, 단독 3위 수성이다.

전자랜드의 7연승은 2008~2009시즌 이후 무려 3182일 만이다. 2009년 1월 27일 부산 kt전부터 같은 해 2월 24일 서울 삼성전까지 8연승을 내달린 게 구단 최다 기록이다.

▲ 전자랜드 쉘비(왼쪽)가 오리온 김강선의 마크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는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3주 가까이 패배를 모르고 있다. 아넷 몰트리를 퇴출하고 브랜드 브라운을 데려온 이후로는 지는 법을 까먹었다.

조쉬 셀비가 22점 5도움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브랜든 브라운은 17점 11리바운드로 또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박찬희, 강상재(이상 11점), 정효근(8점), 정병국(6점)도 각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위. 스타팅 가드로 나선 정병국의 고감도 슛을 앞세워 21-18 리드를 잡았다. 정병국은 2점슛 3개를 모두 꽂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점을 뽑았다.

2쿼터는 팽팽했다. 오리온이 베테랑 포워드 문태종의 3점슛과 드워릭 스펜서의 골밑 플레이로 역전했으나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의 개인기, 강상재의 점퍼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44-43.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자랜드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쉘비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마무리 3개와 3점 바스켓 카운트, 추가 자유투 성공까지. 단 3분 만이었다.

9점차로 벌어진 스코어는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 오리온이 추격 기미를 보일 때마다 전자랜드는 침착하게 달아났다. 우승후보다운 안정감이었다.

오리온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슈터 허일영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어오던 전자랜드전 5연승이 끝났다. 2라운드 전패. 시즌 전적 3승 9패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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