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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킹' 펠릭스 상대로 멀티히트…오타니 쇼헤이도 부진 씻은 2안타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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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킹' 펠릭스 상대로 멀티히트…오타니 쇼헤이도 부진 씻은 2안타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4.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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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나란히 안타 2개씩을 쳤다. 특히 추신수는 시애틀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맞아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뽑아낸 건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후 10경기 만이다. 올 시즌 5번째다.

 

 

지난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4에서 0.238(80타수 19안타)로 상승했다.

10일 LA 에인절스전부터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까지 27타수 1안타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추신수는 18, 19일 탬파베이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반등했고, 이날 까다롭게 여겨온 상대인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때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추신수는 3회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6회 공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텍사스가 0-1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3-1에서 에르난데스의 5구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는 텍사스 역전의 시작점이 됐다.

다음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몸에 맞는 공과 조이 갈로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텍사스는 로널드 구즈먼의 땅볼 때 마자라가 홈인해 2-1로 역전했다.

7회 상대 구원 닉 빈센트를 상대한 추신수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던 텍사스는 불펜진이 무너져 2-6으로 졌다.

8회초 미치 해니거에 중월 솔로포를 맞아 동점으로 따라잡힌 텍사스는 9회 진 세구라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역전 당했고, 카일 시거와 해니거에 잇따라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2연패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14패(7승)째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타니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가운데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9일 하루 쉰 오타니는 전날 보스턴전에서 처음으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8번이 아닌 타순에 배치된 오타니는 세 차례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우려를 자아냈다. 오타니가 정규리그 개막 후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건 8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부진을 씻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의 4구를 노려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4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에도 좌익수 플라이를 치는 데 그쳤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재차 안타를 때려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구원 조시 오시치의 시속 94.2마일(152㎞)짜리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오타니는 또다시 진루에 실패했다.

시즌 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든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24에서 0.342(38타수 13안타)로 올라갔다.

에인절스는 선발 앤드류 히니가 4⅓이닝 6피안타(3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1-8로 졌다. 4연패 늪에 빠진 에인절스는 7패(13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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