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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피부 절반 떨어져 나간 길고양이..."영역 다툼 싸움서 패배" 충격적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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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피부 절반 떨어져 나간 길고양이..."영역 다툼 싸움서 패배" 충격적인 사연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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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척 건강했다던 길고양이가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걸까?

2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살갗이 다 벗겨진 상태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차마 눈 뜨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길고양이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끼 때부터 밥을 챙겨주던 한 남성의 제보에 동물농장 제작진이 출동했다. 귀여운 모습으로 제보자의 애정을 독차지하던 길고양이는 멀쩡하던 모습과는 달리 한 달 만에 꼬리부터 등까지 다 까진 채로 나타나 주민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끔찍할 정도로 상처를 입은 길고양이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상처를 입은 모습이 보기 불쌍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주민들은 어미가 있냐는 제작진의 말에 최근에 로드킬 당한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구조작전에 돌입했다.

먹이로 유인해 포획에 성공한 제작진은 “너무 말랐다. 피부에 반이 떨어져 나갔다”고 말해 처참한 고양이의 상황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이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제보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길고양이는 염증이 심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기력이 없어 반항도 못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의료진은 길고양이 상처의 원인에 대해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구분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길고양이들 간의 영역 다툼 싸움에서 상처를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작은 상처였을 텐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이 지경까지 이른 것 같다”며 “살아남았다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전해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다행히 일찍 구조된 탓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길고양이. 길고양이에 관한 사회적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러한 ‘동물농장’의 행보에 시청자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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