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김재욱과 박세미가 다소 자극적인 모습으로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하차함과 동시에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김재욱과 박세미는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는 등 현재 방송가에 만연하게 퍼진 ‘악마의 편집’을 제기하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아이돌학교’에서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방송된 모습으로 분통을 터뜨린 출연자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개그맨 김재욱은 아내 박세미와 현재 출연 중인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김재욱과 박세미는 “우리 집만 악랄하게 만들었다”면서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다”는 강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재욱과 박세미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을 때부터 함께한 출연진으로 매번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김재욱과 박세미는 자신들의 의도랑은 전혀 상관없이 연일 계속된 악마의 편집으로 힘들었다는 심경을 내비치며 결국 하차를 선언했다.
이처럼 시청률과 이슈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소 자극적인 모습만을 편집하는 이른바 ‘악마의 편집’은 방송가에 즐비하고 있다.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에 넘어 현재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듀스’ 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이다.
피나는 땀과 노력을 중심으로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의 성장기를 담은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즌1때부터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방송 전부터 출연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허찬미의 팬들은 ‘프로듀스101 시즌1’ 첫 촬영 당시 다른 연습생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방송에는 인사를 안 하는 사람으로 나왔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허찬미 언니는 SNS를 통해 평가 무대 당시 빼어난 실력으로 칭찬을 받았지만 해당 장면은 편집 후 음이탈 현상이 일어난 부분만 편집했다는 사실을 제기하며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힙합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쇼미더머니’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시즌7 방송을 앞두고 있는 ‘쇼미더머니’는 지난해 종영한 시즌6에서도 악마의 편집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당시 지코, 딘과 한 팀을 이룬 래퍼 올티는 지난해 8월 방송된 ‘쇼미더머니6’ 팀 음원 미션에서 다른 래퍼들과 야자타임을 하는 등 재미있는 상황을 그려냈다. 하지만 방송에는 다소 자극적인 모습으로만 편집 후 방송이 돼 일부 누리꾼들에게 핀잔을 들었다.
이외에도 ‘프로듀스101 시즌1’에 이어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은 교가 안무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습생의 안무를 지적하는 장면이 이해인의 잘못으로 둔갑돼 방송이 됐다. 이후 이해인은 SNS를 통해 ‘악마의 편집’에 대해 “해당 방송에 나온 모습 또한 저라고 생각한다”면서 “표현방식에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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