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시아의 슈퍼스타답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관심이 그를 넘어 아버지 손웅정 씨에게로 향한다.
인도네시아 스포츠전문 매체 인도스포트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성공은 아버지의 헌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손웅정 씨는 손흥민이 14세가 될 때까지도 축구 팀에 보내지 않았다”며 “대신 기본기에 치중한 개인 훈련을 제공했다”고 남다른 교육법을 조명했다.
인도스포트에 따르면 손 씨는 “한국 축구 시스템은 승리에 집착하며 훈련이 과하다. 이는 어린 나이의 친구들을 지치게 한다”며 아들을 학원 축구에 맡기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매체는 “손웅정 씨는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뛸 때도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독일에서 값싼 모텔에 머무르며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하기 전 매일 몸풀기를 도왔던 일화를 곁들였다.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아시아는 “손웅정 씨는 현재 춘천에서 손흥민을 키워낸 방식과 같은 철학을 10대 청소년들에게 적용하고 있다”며 손 씨가 운영하고 있는 아카데미를 다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두 나라 매체는 "양 발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슛을 때릴 수 있는 손흥민의 기본기에 아버지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공통적으로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손웅정 씨는 “군 면제는 나라를 위해 뛰다보면 얻을 수 있는 부차적인 것"이라며 "물론 메달을 획득한다면 나라와 아들에게 서로 윈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아시아 최고 축구스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아시아 전역의 핫이슈다. 그를 키워낸 아버지의 교육법까지 주목받는 걸 보니 손흥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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