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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한상진, 부친 논란으로 '현대판 연좌제' 구설...마이크로닷 가족은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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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한상진, 부친 논란으로 '현대판 연좌제' 구설...마이크로닷 가족은 잠적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2.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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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배우 한상진까지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빚투'로 불리는 연예인 부모들의 사기 고발에 한상진의 부친이 사기 혐의로 1년형의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는 지난달 첫 고발된 마이크로닷에 이어 연일 계속되는 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마이크로닷의 가족은 최근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지난 10일 스포츠투데이의 단독 보도를 통해 한상진 부친 한모 씨가 3억원대 사기 혐의로 지난 5월 1년형의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께 한 샘물 회사의 대표였던 한 씨는 차 씨에게 회사가 좋아지면 상장이 예상된다는 거짓 정보로 총 3억원 여의 돈을 편취했다.

 

배우 한상진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쳐]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한 씨는 2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해당 샘물 회사는 직원들의 입금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모 씨의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차모 씨는 지난 2015년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3억5백만 원 및 상당 이자에 대한 손해배상판결을 받았으나, 한모 씨에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씨가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주식이 한상진 명의로 돼 있었다. 하지만 알아보니 아버지가 이름만 빌려온 것이더라. 아들은 모른다고 하고 한 씨 역시 아들이 내가 한 일을 모른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한상진 측은 모두 "본 사건과 한상진은 무관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상진의 경우처럼 부모의 사기와 관련 없는 연예인들이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함께 거론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현대판 연좌제'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도끼, 비, 마동석, 휘인, 차예련, 이영자, 이상엽, 티파니, 한고은, 조여정 등 이미 많은 스타들이 가족 사기 논란으로 함께 구설에 오른 가운데 시작점이 된 마이크로닷의 가족은 17일째 잠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캡쳐]

 

같은 날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마이크로닷 가족의 행방을 쫓았다. 논란이 불거진 후 마이크로닷이 활동을 중단하고, 그의 형인 산체스는 지난 6일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아무 소식 없이 자취를 감췄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현지에서 운영하던 레스토랑마저 처분하고 사라졌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모친은 보도를 통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취를 감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한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남의 돈을 사기 치고 가져가서 그들이 호화생활을 하고 그렇게 사니까 화가 난다. 잡아서 거기에 대한 응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과연 마이크로닷의 가족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2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연예계 부모 사기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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