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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위닝샷' 모비스, 연장접전 이기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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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위닝샷' 모비스, 연장접전 이기고 공동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5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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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8초전 결승 3점슛으로 케이티에 92-91 역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산 모비스와 부산 케이티가 화끈한 외곽포 대결을 벌였다. 웃은 쪽은 모비스. 모비스는 케이티를 넘고 서울 SK와 공동 선두가 됐다.

모비스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양동근(21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2스틸)의 종료 18초전 결승 3점포로 조성민(30득점, 3점슛 6개, 7어시스트, 4스틸)을 앞세운 케이티를 92-91로 이겼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SK와 함께 32승 1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케이티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케이티를 넘어서야만 다시 SK와 공동 선두가 되는 모비스와 모비스를 꺾고 전자랜드와 공동 6위가 되겠다는 케이티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울산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왼쪽)가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찰스 로드 앞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4쿼터 종료 1분 29초 전까지도 77-77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장군'을 부른 쪽은 케이티. 케이티는 4쿼터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이재도(9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성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80-77로 앞서갔다.

이대로라면 케이티가 모비스를 넘어설 것처럼 보였다. 종료 56초를 남기고 던진 송창용(5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것을 김현민(12득점, 4리바운드)이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시켜 유리함을 잡았다.

하지만 24초 공격시간을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 쐐기를 박지 못한 것이 땅을 칠만했다.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케이티는 결국 종료 20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터뜨린 3점슛에 80-80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도 케이티는 찰스 로드(25득점, 7리바운드)와 조성민을 앞세워 한때 87-82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모비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5점차로 뒤진 종료 2분 39초전 3점슛을 쏘아올려 85-87로 점수차를 좁혔다.

조성민과 리카르토 라틀리프(23득점, 7리바운드)가 서로 2점슛을 주고 받아 모비스가 87-89로 뒤진 상황에서 라틀리프가 종료 47초전 공격에 성공하며 89-8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종료 32초전 이재도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다시 2점을 뒤졌다.

32초가 남은 상황에서 유리한 쪽은 오히려 케이티였다. 모비스가 시간을 다 쓰고 공격을 성공시켜 동점 또는 역전시킨다고 하더라도 케이티에게 8초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이었다.

모비스는 빠른 공격을 택했다. 양동근의 11초만에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골밑 싸움에서 전준범(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이겨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양동근은 종료 18초를 남기고 다시 3점슛을 던졌다. 이번에는 깨끗하게 들어갔다. 92-91 역전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8초. 케이티의 공격이 시작됐다. 모비스는 시간을 다 써가며 공격해오는 케이티 선수들을 밀착 방어하며 시간을 소진했다. 종료 직전 던진 이재도의 슛은 끝내 림을 통과하지 못했고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모비스는 양동근, 라틀리프 외에도 문태영(26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케이티와 접전을 이겨냈다.

▲ 울산 모비스 양동근(오른쪽)이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문태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스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양 KGC를 맞아 89-87, 2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85-87로 뒤지던 종료 44초전 전정규(3득점)의 3점슛 성공으로 88-87 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1초전 허일영(6득점, 4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23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와 트로이 길렌워터(22득점, 5리바운드)가 20여분씩 뛰며 황금분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위닝샷은 6분 47초를 뛴 전정규가 유일하게 던진 3점슛이었다.

KGC는 오세근(1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최현민(13득점, 3점슛 3개)이 분전했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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