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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생애 두번째 한라장사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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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생애 두번째 한라장사 타이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20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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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번째 한라장사 노리던 이주용과 접전 끝에 3-2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성환(의성군청)이 난적 이주용(수원시청)을 물리치고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은 20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5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10kg 이하) 결정전에서 이주용과 마지막 다섯번째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지난 2013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이어 1년 5개월만에 두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동아대 재학 시절이던 2013년 추석장사대회에서 이만기 이후 30년만에 대학생 한라장사에 오르며 대형 신인의 가능성을 보였던 최성환은 2009년 차승진 이후 의성군청 소속 선수로 6년만에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대학생 장사 타이틀을 따내고도 실업 진출 뒤 지난해 무릎과 갈비뼈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최성환은 이준우(현대코끼리), 김보경(동작구청)을 8강과 4강에서 잇따라 물리치고 이주용과 만났다. 이주용은 금강장사 8번, 한라장사 4번에 통합장사 1번에 올랐던 강적이었다.

그러나 최성환은 첫 판에서 5초만에 잡채기로 이주용을 쓰러뜨린 최성환은 둘째 판에서도 들배지기로 요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주용도 뒷무릎치기와 잡채기로 맞서며 내리 두 판을 따내며 2-2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최성환은 운명의 마지막 다섯번째판에서 두번째 판에서 보여줬던 멋진 들배지기로 이주용을 모래판에 눕혀 실업 진출 뒤 처음으로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최성환이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를 차지했을 당시도 경산에서 열렸던 것이어서 경산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대학 시절 19개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최성환은 "2013년 한라장사에 등극했던 경산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경산과 내가 잘 맞는 것 같다"며 "의성군청 입단 후 부상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 부담이 심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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