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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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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확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02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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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셧아웃 시키고 플레이오프 진출…흥국생명은 4위 확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화성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인천 흥국생명은 4위가 확정되며 '봄 배구'의 기회를 놓쳤다.

IBK기업은행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데스티니(22득점)와 박정아(13득점)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0(25-17 25-16 25-17)으로 셧아웃시켰다.

3연승을 달리며 18승 10패, 승점 50이 된 IBK기업은행은 점수 득실률에서 현대건설에 앞서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3위로 떨어졌지만 17승 10패로 IBK기업은행보다 한 경기를 더 남겨둔 상황이다. 또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11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3위 자리를 확정, 2012~2013 시즌 이후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반면 1라운드에서 4승 1패, 승점 11을 쌓으며 선두를 달렸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 중반 이후 계속된 연패로 순위가 떨어지면서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쳤다.

▲ 수원 현대건설 폴리(왼쪽에서 두번째)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과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삼중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수원 현대건설 제공]

또 승점 5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 한국도로공사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 이상만 쌓으면 V리그 원년인 2005 시즌 이후 10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범실이 잦은 현대건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세트에서 IBK기업은행 데스티니가 9득점, 현대건설 폴리(10득점)가 6득점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범실이 승패를 갈랐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IBK기업은행보다 6개나 많은 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12-10에서 황연주(6득점)의 서브 아웃과 백어택 아웃이 연속해서 나오면서 14-10으로 달아났다. 이어 14-11에서 데스티니의 시간차 공격과 김유리(5득점)의 서브 에이스, 폴리의 오픈 공격 실패,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을 묶어 연속 4득점, 18-11로 점수차를 벌리며 편안하게 첫 세트를 따냈다.

두번째 세트는 IBK기업은행의 높이 승리였다. 범실은 현대건설 5개, IBK기업은행 4개로 큰 차가 없었지만 블로킹에서 6-0으로 일방적으로 앞섰다. 이 가운데 김희진(8득점)이 3개, 데스티니가 2개, 박정아가 1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묶었다.

IBK기업은행이 두번째 세트까지 잡자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오는 7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를 대비했다.

만약 현대건설이 승리할 경우 승점 53이 돼 선두 한국도로공사의 승점차를 2로 줄일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로서는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굳이 승부가 기울어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힘을 빼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폴리와 황연주까지 빼고 경기를 하는 사이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 박정아, 김희진 등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다. 오후 5시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6시 23분에 끝났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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