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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수아레스, 엘 클라시코를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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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수아레스, 엘 클라시코를 지배하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3.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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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선제골 어시스트, 수아레스는 결승골…레알 마드리드에 지난 패배 설욕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엘 클라시코'의 주인이 됐다. 메시, 수아레스를 앞세운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지난 첫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벌어진 레알 마듸드와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11분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졌던 맞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완패했지만 이를 5개월만에 톡톡히 되갚았다.

이와 함께 순위 싸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한발 앞서나갔다. 경기 전까지 승점 65의 바르셀로나와 64의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를 자리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승점 3을 챙기면서 승점차를 4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메시와 수아레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19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쇄도하는 제레미 마티유의 머리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내며 골을 도왔다.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 있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31분 카림 벤제마의 감각적인 패스를 몸을 날리며 골로 만들어내는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호날두는 이날 정규리그 31호골을 만들어내며 메시(32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동점골은 후반 11분에 빛이 바랬다. 수아레스가 다니엘 아우베스의 공간 패스를 받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감각적인 골을 만들어낸 것. 수아레스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앞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팀마다 10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더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바르셀로나가 승점차를 4로 벌린 것은 의미심장하다.

두 팀 사이의 맞대결 일정이 더이상 없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동시에 이기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그 기회가 한 번도 아닌 두 번이 있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우승 경쟁에 경고등이 들어온 뼈아픈 패배였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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