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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뇌진탕 증세로 대표팀 차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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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뇌진탕 증세로 대표팀 차출 무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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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소집 불가 판정…대체선수 발탁 여부는 곧 결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를 호소한 김진수(23·호펜하임)의 대표팀 차출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호펜하임 구단에 직접 문의한 결과 김진수가 대표팀에 오기 힘든 상황임을 판단하고 소집 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이미 호펜하임 구단과 이와 관련한 행정 절차를 마쳤으며 대체선수 발탁 여부는 곧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진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마친 뒤 뇌진탕 증세를 호소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 인터넷 매체 스포르트1은 김진수가 지난 21일 파더보른과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중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호펜하임 구단 관계자는 "김진수가 전반전에 심하게 충돌했다. 풀타임 소화를 하긴 헀지만 경기가 끝난 뒤 차에서 구토증세를 보였다"며 "호펜하임과 대표팀 주치의가 서로 의견을 공유하면서 대표팀 합류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가 나오자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김진수의 차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를 통해 "김진수가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는 내용이 담긴 의사 소견서를 직접 요구할 것"이라며 "김진수와 직접 대화를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이미 김진수의 대표팀 차출을 놓고 호펜하임 구단과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김진수가 3월 A매치 2연전을 갖는 대표팀에 뽑히자 호펜하임을 이끌고 있는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뛴 출전시간이 김진수보다 많은 선수는 없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고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차출에 예외는 없다며 선을 그은바 있다.

김진수가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함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다시 대체선수 발탁을 놓고 고민하게 됐다. 이미 장현수(24·광저우 푸리)의 발가락 골정상으로 정동호(25·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된 가운데 다시 대체 선수가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코칭스태프가 대체선수를 발탁하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면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민우(25·사간 도스)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김민우는 지난 17일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대기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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