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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올 스톱', 새 앨범 발매·프로모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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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올 스톱', 새 앨범 발매·프로모션 연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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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핼러윈 전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 충격에 가요계도 예정됐던 스케줄을 중단하고 추모와 애도에 동참한다.

전역 후 첫 컴백을 앞둔 엑소 첸은 오는 31일 예정됐던 첸 세 번째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의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불법 촬영물 공유로 논란이 됐던 가수 용준형은 약 3년 만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새 앨범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 소속사 블랙메이드는 이날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히며 미니앨범 '로너(LONER)' 음원 공개와 피지컬 앨범 출시 일정을 미뤘다.

 

가수 용준형(왼쪽부터), 엑소 첸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용준형(왼쪽부터), 엑소 첸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겸 배우 정은지도 내달 2일 발매 예정이던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를 연기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태원 참사와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걸그룹 아이리스·아이칠린, 보이그룹 드리핀과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도 신보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드리핀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내달 1일 발매 예정이던 새 앨범 발매를 연기한다"며 "조속히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앨범 홍보 관련 프로모션도 잇따라 연기됐다. 지난 28일 솔로 데뷔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진은 '스테이션헤드 리스닝 파티'와 '디 애스트로넛 리릭 비디오' 등 신보 홍보 콘텐츠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신인 그룹 유나이트는 31일 발매를 알린 세 번째 미니음반을 예정대로 발표하지만, 같은 날 진행하려던 컴백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그룹 빅톤은 내달 중 발매되는 새 앨범 예약판매 일정을 연기하며 "안타까운 사고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당사는 예정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요계 공식 일정도 줄취소되는 분위기다.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소속 아티스트들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고, 하이브는 다음 내달 4일 온라인으로 진행 예정이던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연기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도 내달 3∼4일 예정했던 K팝 콘퍼런스 ‘2022 MWM’을 미뤘다.

한편, 핼러윈 데이 전야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수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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