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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비투비, 오직 멜로디를 위한 10주년 선물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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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비투비, 오직 멜로디를 위한 10주년 선물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2.3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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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는 그룹 비투비(BTOB)가 지난 10년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비투비의 10주년 콘서트 '2022 비투비 타임 비 투게더 (BTOB TIME [Be Together])'가 30일과 31일, 내달 1일 3일간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비투비는 첫 번째 공연 시작 전인 3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콘서트 개최 소감과 10주년 소회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서은광은 "너무 설렌다. 4년 반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하는 건데 10주년 기념이고, 원래 3월 예정이었던 게 밀려서 지금 하게 된거라 더 설레고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육성재는 "'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 쳐'라는 은광이형의 유행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리도 지르고 박수도 쳐'가 가능할 거 같다. 모두가 함께 소리지르면서 열광할 수 있는 재밌는 콘서트 될 거 같다"고 함성이 허용된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3회차 2만5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약 170분의 러닝타임을 팬들이 가장 바랐던 무대로 꽉 채웠다. 서은광은 "사실 걱정되기도 했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함께해주시고 사랑 보내주셔서 저희도 연습할 때 많이 힘이 됐다"면서 "뭘 보여드려야 될 지 고민이 많았다. 팬분들이 뭘 보고 싶어 하실까 고민을 가장 많이 했고, 10주년인 만큼 멜로디 분들이 원할 만한 노래를 최대한 추려냈다"고 전했다.

임현식은 "연말과 새해를 팬들과 함께 보내는 게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10주년 콘서트 준비하면서 계속 감동했다.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콘서트가 될 것 같다"고, 이민혁은 "비투비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콘서트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콘서트다. 웃음도 드리고 감동도 드릴 수 있도록 구성 자체를 다이내믹하게 짜 봤다. 콘서트 보고 즐기는데 시간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이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12년 3월 데뷔한 비투비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월 군백기를 깨고 무려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비투비는 정규 3집 ‘비 투게더(Be Together)’의 타이틀곡 ‘노래(The Song)’로 국내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완전체로 다시 돌아와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역시 남달랐다. 

임현식은 "저희가 콘서트 준비하면서 발매했던 음악들이 정말 많아서 굉장히 신중하게 선곡했다. 연습하면서 그동안의 비투비가 다 담긴 느낌이었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멤버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은광은 "비투비 발자취를 짚어보면서 연습할 수 있었다"고, 이창섭은 "중간 점검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민혁은 "10년이라는 시간에 감사드리면서도 데뷔 때부터 멤버들이 정말 한결같다고 느꼈다. 나이 먹었다고 게을러지거나 하는 것 없이 어릴 때 모습 그대로라 좋았다. 멜로디와 오래오래 갈 생각뿐이라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말 그대로 '인터미션' 같다"고, 육성재는 "데뷔 때를 돌아보면 정말 가진 거 하나 없는 아이돌이었다. 음악만 바라보고 팬분들 바라보면서 한 우물만 파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우물돌'이라고 불러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비투비로서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일까. 서은광은 "데뷔무대 첫 방송할 때 완전 첫 무대라 팬분들이 안 계실 줄 알았다. 50분 정도가 같이 계시면서 응원을 해주시더라. 그 때 초심을 잊지 말자는 생각을 아직도 한다"고, 이창섭은 "멜로디와 함께 뭘 할 때마다 계속 갱신이 되는 거 같다. 오늘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오늘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육성재는 4년 전 콘서트를 떠올리며 "콘서트 이후 은광이형을 시작으로 군 입대 한 번씩 가지 않았나. 그 공백이 너무 슬플거 같아서 팬분들과 다같이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팬분들과 공연하고 소통하다보면 감정선이 연결되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오늘 콘서트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완전체로 10주년까지 도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자 이창섭은 "멜로디(팬덤)"라고 단언했다. 그는 "멜로디가 우리의 원동력이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 극복하면서도 포기하겠다는 마음 자체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현식은 "멤버들 변하지 않고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굴곡 있었어도 저희끼리 뭉쳐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고, 육성재는 "멤버들이 저한테는 제2의 가족 같은 느낌이다. 멜로디분들에게도 비투비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옹달샘 같은 느낌이지만 저 또한 힘들어도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 비투비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은광은 "돌이켜보면 비투비는 늘 한결같이 쭉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에 대한 욕심이 가장 큰 거 같다. 멤버들 모두 음악을 향한 열정 하나로 뭉치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정리하면 음악과 멜로디와 멤버들 삼위일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서은광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팬분들도 나이 들어가면서 초등학생이던 분들이 성인이 되고 중고등학생이 직장인이 됐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비투비와 멀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삶에 치여서 생각 못하더라도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서 노래하고 있으니까 언제든 생각해달라는 마음으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10주년까지 함께 걸어와 준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10주년을 '중간 점검'이라고 정의한 비투비,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서은광은 "이 자리에서 오래오래 비투비로서 음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육성재 역시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20주년에도 이 자리에서 똑같이 기자간담회를 여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투비 10주년 콘서트 2022 비투비 타임 비 투게더는 30일부터 31일, 내달 1일 3일간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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