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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이의리 빠진 대표팀, 선발 운용 어떻게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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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이의리 빠진 대표팀, 선발 운용 어떻게 [아시안게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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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구창모(NC 다이노스)에 이어 이의리(KIA 타이거즈)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선발 투수 운용에 관심이 쏠린다.

구창모와 이의리는 대표팀의 두 명의 좌완 선발 자원이었다. 이번 대표팀에는 12명의 투수가 뽑혔는데 이 중 선발 투수는 구창모와 이의리를 포함해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박세웅, 나균안(이상 롯데 자이언츠), 곽빈(두산 베어스)까지 7명이었다.

구창모와 이의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사진=KIA]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사진=KIA]

구창모는 시즌 내내 부상에 허덕이다 재활을 거쳐 지난 19일 퓨처스리그(2군)에 등판해 최고 시속 145km의 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이제야 막 재활을 마치고 실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구창모가 제 컨디션으로 대회에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의리는 지난 9일 LG 트윈스전 등판 이후 왼손 중지 물집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됐다. 전날인 21일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구창모 대신 같은 팀 좌완 구원 투수 김영규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영규는 21일까지 59경기에서 21홀드(2승 4패 평균자책점 3.34)를 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다만 김영규는 선발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대표팀 선발 투수는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아직 이의리를 대체하는 투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선발이 뽑힐지 김영규처럼 구원 투수가 선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KBO리그 다승 20위 내 국내 투수는 8승(6패 평균자책점 4.22)으로 공동 18위에 오른 윤영철(KIA 타이거즈)이 있다.

좌완 선발 투수 없이 사실상 우완 투수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4연패(連霸)를 노리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치르게 될 경우 최대 6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홍콩, 대만, 예선 통과국(태국·라오스·싱가포르 중 1팀)과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있다. A조는 일본, 중국, 필리핀, 예선 통과국이다.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대만, 조별리그 다음인 슈퍼라운드에서 격돌이 유력한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이 전력에서 크게 앞선다. 한 수 위의 한국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줄 수 있다. 한 경기에 선발 투수 2명을 활용하는 ‘1+1’ 전략을 삼을 수도 있다. 김영규, 최지민(KIA), 박영현(KT 위즈), 정우영(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LG)까지 이어지는 한국의 구원 투수진은 두텁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8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대신해서는 외야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이 나선다. 7년차 외야수인 그는 올 시즌 현재 97경기에서 타율 0.312 2홈런 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발이 돋보인다. 19도루로 이 부문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 소집돼 첫 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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