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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높아진 워크퍼밋 '희생양' 김보경, 블랙번행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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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높아진 워크퍼밋 '희생양' 김보경, 블랙번행 무산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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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퍼밋 발급규정 강화가 김보경 발목 잡아

[스포츠Q 최영민 기자] 김보경(26)이 영국 취업비자(워크퍼밋)을 발급받지 못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블랙번 로버스 입단에 실패했다.

블랙번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이 워크퍼밋을 받지 못하면서 영입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랭커셔 지역의 지역지 랭커셔 텔레그래프도 "블랙번과 개인 조건에 합의하고 팀 훈련에도 참가했던 김보경이 워크퍼밋을 받지 못해 입단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랙번 입단에 실패한 김보경은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유럽 이적 시장에서 소속팀을 빨리 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보경이 블랙번 입단에 실패한 결정적 이유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강화한 비유럽(EU)권 선수들의 워크퍼밋 발급 규정 때문이다. 당초 규정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권 이내 국가에서 최근 2년간 A매치 75% 이상을 참가해야 하는 규정이었지만 이것이 FIFA 랭킹 50위권 나라로 조정되면서 김보경의 워크퍼밋 발급은 상당히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현재 FIFA랭킹 52위에 올라 있다.

블랙번은 김보경이 2012년 카디프 시티에 입단해 지난 시즌 위건에서도 뛰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쭉 활약했고 두 번의 월드컵 출전(2010년, 2014년)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는 점을 부각해 발급을 신청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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