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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 헤어밴드·무지개니트를 기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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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 헤어밴드·무지개니트를 기억하나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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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김우빈과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로 '흥행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20일 제작사 측에 따르면 김우빈과 수지는 2016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제)에 출연한다. 김우빈은 모델, 수지는 가수로 연기 외 분야로 연예활동을 먼저 시작했다는 점과 각각 신민아, 이민호라는 톱스타와 공개 연애 중이라는 것에서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일거수일투족이 관심받는 '핫'한 20대 스타들이다. 

김우빈은 2011년 '드라마스페셜-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자로서의 첫 선을 보였다. 이후 김우빈은 영화 '기술자들' '친구2', 드라마 '상속자들' '학교2013' 등을 통해 주로 거칠고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들 작품에서 로맨스는 중점적으로 그려지기보다 이야기의 맛을 더했다. 

▲ 수지, 김우빈 [사진=스포츠Q DB, 싸이더스HQ 제공]

수지를 지금의 위치로 올려 준 대표작은 2012년 개봉 영화 '건축학개론'이다. 첫사랑 '서연'으로 분한 수지는 귀엽고 청순한 외모와 발랄한 성격으로 '국민 첫사랑'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빅' '구가의 서'에 출연하며 또래 여배우 중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세' 남녀인 김우빈, 수지의 만남, 그리고 대중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두 사람과 이경희 작가가 이뤄낼 시너지다. 이경희 작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작품을 집필했다. 상처를 안은 등장인물들이 사랑을 통해 이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다. 눈물겨운 사연들과 등장인물들의 애틋한 멜로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경희 작가의 최대 히트작으로는 2004년 소지섭, 임수정이 주연한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꼽힌다. 명대사, 소지섭의 헤어밴드와 임수정의 무지개색 니트와 어그부츠로 대표되는 스타일링, 배경이 된 겨울 등이 주는 특유의 이미지는 방송 후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강렬하다.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하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남녀가 안하무인 톱스타, 비굴하고 속물적인 다큐 PD로 만나 이뤄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김우빈은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배우 겸 가수로 변신하고, 수지는 PD 노을 역을 맡을 예정이다. 두 사람의 조합과, 이경희 작가가 보여줄 '본격 멜로'가 기대를 높인다. 

김우빈과 수지는 누구나 손에 꼽는 20대 '대세'들이지만, 두 사람은 수지의 '건축학개론' 정도를 제외하면 흥행 면에서는 확실히 보여준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두 사람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함부로 애틋하게'로 이들은 헤어밴드, 무지개니트로 대표되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넘는 스타로 자리할 수 있을까.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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