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장사 이어 시즌 2관왕, 통산 금강장사 10승 돌파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임태혁(현대코끼리씨름단)이 추석장사 타이틀을 2년 연속 지켜내며 금강장사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임태혁은 26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문형석(수원시청)에게 두 판을 내준 뒤 내리 세 판을 따내는 대역전승을 거두며 꽃가마를 탔다. 지난 추석에 이어 장사 가운을 다시 입은 임태혁은 설날장사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통산 10번째 금강장사 타이틀 획득으로 더욱 빛났다.
2년 전 임태혁을 결승에서 물리치고 추석장사에 올랐던 문형석은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연장에서 허를 찔리는 바람에 1품에 그쳤다.
임태혁은 첫 판에서 잡채기에 덜미를 잡힌 뒤 뒷무릎치기로 둘째 판마저 뺏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셋째 판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로 문형석을 쓰러뜨린 뒤 기세를 몰아 안다리 공격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임태혁은 마지막 판에서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종료 직전 뿌리치기를 시도하는 문형석을 되치기로 모래판에 뉘여 시즌 두 번째 명절에도 정상에서 포효했다.
품위 결정전에서는 정민(울산동구청)이 이장일(용인백옥쌀)을 2-1로 누르고 2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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