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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마션', 긍정의 아이콘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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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마션', 긍정의 아이콘 인기몰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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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70세 인턴사원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와 30대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10월 극장가에 열풍을 지피고 있는 화제작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과 '마션'(감독 리들리 스콧)의 주인공이 희망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관객을 극장가로 맹렬히 유혹하고 있다.

250만 관객을 목전에 둔 박스오피스 2위작 '인턴'은 창업 1년6개월 만에 성공신화를 일군 30세 젊은 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 벤 휘태커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

전화번호부 책 제조사의 부사장까지 역임한 뒤 은퇴한 뒤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던 벤은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젊은 세대와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령의 나이에 인턴으로 취직, 열정으로 가득 찬 줄스를 다방면에 걸쳐 돕는다.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하는 벤은 가르치기보다 묵묵히 들어주고 눈물 흘릴 때 손수건을 건네주는, 이 시대가 바라는 어른상을 보여주며 짙은 공감을 자아낸다. 관객들은 "공감과 힐링을 전하는 인생영화"라는 호평을 앞다퉈 내놓는 중이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개봉 3주차임에도 5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 중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매 순위 역시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인턴'은 9~11일 주말 3일간 49만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227만2472명을 기록했다. 개봉 12일만에 150만명, 17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조만간 25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SF 블록버스터 '마션'의 가장 큰 매력은 긍정의 아이콘 마크 와트니다.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작전을 그린 영화에서 마크 와트니는 “포기하고 죽을 게 아니라면 살려고 노력해야지”란 각오로 고군분투한다.

▲ 영화 '마션'의 맷 데이먼

맷 데이먼이 맡은 마크 와트니는 어떤 상황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더불어 유쾌하기까지 하다. 모래 폭풍에 휩쓸려 홀로 화성에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조차 절망은 잠깐 뿐이다. 과학자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생존을 위한 식량을 계산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책을 강구한다. 그 결과 화성 최초의 농사꾼이 되어 감자를 재배하는데 성공한다.

마크 와트니의 긍정 마인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생존 확률이 매우 희박한 상황 속에서도 혹시 누군가 발견한다면 우주 생활 연구에 도움이 되고자 거주 막사 등 모든 공간에 설치된 50여 개의 카메라에 매일 위트 넘치는 화성 생활기를 남긴다.

영민한 배우 맷 데이먼은 제어 불가능한 우주 환경 속에서 늘 사고를 대비해야 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엄청난 압박감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로 이겨내는 점을 매우 흡사하게 그려냈다.

마크 와트니와 마찬가지로 매일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해 풀어나감으로써 한 단계 성장하는 마크 와트니의 태도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렇듯 70대 벤과 30대 마크가 전하는 긍정의 힘이 지친 일상에 위로와 힐링으로 큰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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