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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모하메드 첫 트리플크라운, 갈길 바쁜 한국전력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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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모하메드 첫 트리플크라운, 갈길 바쁜 한국전력 '정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3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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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득점 맹활약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여자부도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에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에도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있었다. OK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 직행에 갈길이 바쁜 수원 한국전력에 제대로 고추가루를 뿌렸다. OK저축은행은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백어택 17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에이스 3득점 등으로 46득점을 올리며 V리그에서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모하메드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3-2(25-23 23-25 24-26 25-16 15-11) 역전승을 거뒀다.

▲ 안산 OK저축은행이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모하메드(왼쪽)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사진=KOVO 제공]

승점 2를 더한 OK저축은행은 6승 26패(승점 17)가 됐다. OK저축은행은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승점을 더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안산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문제는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19승 13패와 함께 승점을 1밖에 추가하지 못해 승점 53이 됐다. 4위 서울 우리카드(16승 16패, 승점 51)와 승점차는 2밖에 되지 않는다.

3위팀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팀과 승점차가 4이상이 되어야 한다. 한국전력이 3-0 또는 3-1 승리를 거뒀다면 승점이 55가 되면서 우리카드와 승점차를 4로 벌릴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도망가지 못하면서 앞으로 남은 4경기가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 무엇보다도한국전력에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 뼈아프다.

한국전력이 계속 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우리카드는 물론이고 5위 대전 삼성화재(15승 16패, 승점 48)에도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 삼성화재가 남은 5경기에서 4승만 거둬도 승점이 60까지 올라가게 된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삼성화재의 추격도 부담스럽다.

무엇보다도 한국전력으로서는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놓쳤다. 2세트까지 1-1 동점인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3세트를 바로티(25득점)의 활약으로 듀스 접전 끝에 따내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4세트에 모하메드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바람에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결국 4세트에 모하메드 등 OK저축은행 선수들의 기세를 살려준 것이 5세트까지 부담이 됐다. 한국전력은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모하메드에게 백어택 공격을 내준 뒤 전광인(18득점)의 퀵오픈이 강영준(10득점)의 블로킹에 막히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10-10으로 팽팽했고 서브에이스에서는 오히려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모하메드와 송희채(12득점), 강영준까지 공격에 가세한 OK저축은행의 무서운 공격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 외에는 두자리 득점을 올려준 선수가 없었다. 서재덕(7득점)마저도 부진했다.

최하위의 고춧가루는 여자부에서도 있었다. 최하위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수원 현대건설에 3-2(25-22 22-25 17-25 25-19 15-11)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부처럼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 2, 3세트를 잃어 위기에 몰렸지만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는 재역전승이었다.

▲ 안산 OK저축은행의 모하메드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 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헐리(31득점)와 배유나(19득점), 정대영(16득점), 고예림(11득점)의 공격력이 빛났던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4연승 상승세를 타며 9승 18패(승점 26)가 됐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지만 갈길이 바쁜 현대건설(13승 13패, 승점 38)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도 남자부처럼 4위 대전 KGC인삼공사(12승 14패, 승점 36)와 승점차가 2밖에 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이날 현대건설의 패배로 인천 흥국생명(18승 7패, 승점 52)과 화성 IBK기업은행(16승 10패, 승점 51)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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