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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 참모진, 민정 조국-인사 조현욱-홍보 윤영찬 발탁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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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 참모진, 민정 조국-인사 조현욱-홍보 윤영찬 발탁 배경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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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진 인선이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초대 홍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던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임명했다.

또한 전날 내정됐던대로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이 아닌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이 각각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서실 인선 내용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윤영찬 신임 홍보수석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거쳐 동아일보 기자,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네이버 부사장, 민주당 선대위 SNS본부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측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서,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윤영찬 신임 홍보수석은 폭넓은 언론계 인맥을 바탕으로 많은 언론인들과 대화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온오프 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달라는 문 대통령 의지를 싱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영찬 신임 홍보수석은 문재인 대선캠프 SNS 본부장으로 영입된 후 대한민국 최초의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 전국을 덮자 ‘파란 캠페인’,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마저 춤추게 만든 ‘투표참여 캠페인’ 등을 기획해냈다. 

진보적 성향의 소장학파로 꼽히는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혁신위원회'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혁신 작업을 주도했다. 외곽에서는 그동안 SNS 활동을 통해 문 대통령을 지원해왔다. 대선 직전인 지난 6일 홍익대 앞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 위원를 지냈다. 

조국 수석의 발탁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와 함께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을 반영한 인사로 풀이된다.

청와대 측은 인선배경과 관련해 “비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 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 활동해왔다. 청와대는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과 관련해 "(공수처가) 만들어질 것인가 말 것인가는 저의 권한이 아니고 국회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를 만드는 것이 검찰을 죽이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살리는 것"이라며 "과거 노무현 정부 때와 같이 검찰과의 충돌 방식이 아니라 검찰도 살고 고위공직자 부패를 방지하는데 청와대와 검찰, 국회가 합의를 위해 협력하기를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치학 박사를 거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을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 때는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청와대 측은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현옥 신임 수석은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창원대 행정학과를 거쳐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지냈다.

청와대 측은 이정도 총무비서관 발탁 배경과 관련해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정 전문가”라면서 “그동안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총무비서관 자리는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인데 대통령은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의 임명은 행정 공무원에게 청와대 살림살이를 맡기는 파격. '친문파' 우려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투명 인사로 풀이된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국민대 국사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감사행정학 석사를 거쳐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또한 청와대 참모진 외에 문재인 대통령은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했다.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강원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홍남기 신임 실장은 2012년 말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맡았을 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친 경력 때문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 방향은 물론 철학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예산정책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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