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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무풍지대' 광주서 60대 여성 의심 환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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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무풍지대' 광주서 60대 여성 의심 환자 검사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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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유럽여행을 다녀온 여성이 '악몽의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광주 서구보건소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A(60)씨가 서구 모 병원을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로마 등을 거쳐 전날 귀국한 이 여성은 귀가 후 고열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검사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1차 검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 매뉴얼에 따라 음압 격리 병상이 마련된 광주 내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추가 검사 결과와 메르스 확진 여부는 28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로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까지다. 메르스에 걸렸을 때는 고열, 기침,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하고, 만성질환 또는 면역저하자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하여 끝내는 사망하기도 한다.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전국적으로 메르스. 그 전염병 의심 신고는 매주 20∼30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광주에서도 지난해 3건, 올해 2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 판명을 받았다.

광주광역시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피해가 확산된 2015년 유니버시아드까지 치르면서도 단 한 건의 감염 사례가 없어 '메르스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이같이 메르스 의심신고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메르스,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새 정부의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국 17개 시도에 3~5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시설로 환자 격리와 관리 등에 특화된 병원. 2015년 메르스사태 때 의료인끼리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며 피해가 커졌다는 점을 교훈삼아 긴급 상황 발생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 진료부터 임상연구, 교육까지 전담하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에 같은 내용의 정책을 담아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종감염병 발상시 환자를 즉각 격리시키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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