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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만관중 앞 무승부 서울-울산, 한승규·윤석영 골-고요한 돌파-이근호 복귀까지 볼거리는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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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만관중 앞 무승부 서울-울산, 한승규·윤석영 골-고요한 돌파-이근호 복귀까지 볼거리는 풍성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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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승자는 없었다. 그러나 볼거리가 풍성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여 관중들을 만족시킨 경기였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17라운드 맞대결에서 한승규와 윤석영의 골로 1-1 비겼다.

승점 1씩을 나눠가진 서울은 4승 8무 5패(승점 20), 울산은 6승 6무 5패(승점 24)로 각각 8위와 5위를 지켰다.

 

▲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윤석영(가운데)이 15일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로 본격적으로 후반기를 맞이한 서울은 1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었다. 전반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의도대로 많은 점유 속에 공격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이영재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한승규에게 송곳 같은 패스를 찔러넣었다. 1대1 상황을 맞은 한승규는 서울 골키퍼 양한빈을 침착히 제쳐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첫 번째 득점.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만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올 여름 서울에 합류한 윤석영은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서 면모를 뽐냈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먼 지점에서 윤석영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예리한 왼발 킥으로 안방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경기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성준이 신진호를 대신해 투입됐다. 울산도 후반부터 김성주 대신 서울 출신 에스쿠데로가 투입됐다.

그러나 김성준은 후반 6분 태클을 시도하는 에스쿠데로의 다리 사이에 발이 들어가 다리가 꺾였고 투입 7분 만에 피치를 떠났다. 그 자리를 에반드로가 메웠다. 순식간에 교체카드 2장을 사용한 서울이다.

 

▲ 울산 한승규가 15일 서울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18분 한승규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슛을 날렸다. 그러나 서울 수문장 양한빈이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깔끔히 걷어냈다.

이후 빠른 역습이 이어졌다. 고요한이 현란한 개인기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울산 한승규가 고요한을 잡아당기며 파울을 얻어냈다. 고의적으로 기회를 무산시킨 한승규가 경고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경질적으로 팔을 휘두르며 한승규를 가격한 고요한 또한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고요한과 조영욱의 저돌적인 돌파가 이어졌다. 고요한이 왼쪽 측면을 과감히 파고들었고 중앙으로 이어진 공을 받은 조영욱이 수비수를 제쳐내며 파울을 얻었다. 윤석영이 다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슛을 연결했다.

울산도 변화를 줬다. 한승규 대신 이근호가 피치에 들어섰다. 부상으로 아쉽게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이근호는 울산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왼쪽 측면에서 자리를 잡고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수비 과정에서 근육 경련이 발생한 황기욱을 대신해 베테랑 박주영이 나섰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서울은 박주영을 중심으로 에반드로, 안델손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서울의 변화를 곧바로 효과를 봤다. 이상호가 왼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공을 에반드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 이근호가 울산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서 질풍같은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근호의 투입 효과도 분명했다. 외국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문전에서 에스쿠데로의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양한빈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후반 37분 고요한이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가벼운 몸 놀림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박주영. 예리한 킥은 상대 수비벽에 막혀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유료관중은 1만13명. 유료관중만 집계한 점을 고려하면 후반기 재개 이후 많은 관중들이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없었지만 많은 관중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흥미로운 경기였다.

대구FC는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2-1로 이겼다. 대구는 후반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속에 3승(5무9패·승점 14)을 챙겼다. 10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6)과 승점 차는 2. 강등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반면 제주(8승4무5패·승점 28)는 2위 탈환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전반 17분 만에 김현욱의 프리킥에 일격을 맞고 끌려갔다.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도 꼼짝할 수 없는 궤적이었다. 그러나 후반 5분 만에 정우재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구는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홍정운이 타점 높은 헤더로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의 대결에서는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포항(5승4무7패·승점 19)은 9위, 강원(6승5무6패·승점 23)은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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