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비닐봉지 420개, 플라스틱 98kg. 우리 국민 1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일회용품이다. 이에 정부는 이달부터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커피전문점과 외식 프랜차이즈의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고 위반 시 가맹점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여러 카페 프렌차이즈 업체는 앞다퉈 텀블러 할인 및 증정 행사를 통해 소비자 유혹에 나섰다.
정부가 지난 4월 제시한 '재활용 폐기물 대책'으 영향으로 이달부터 카페 내부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할 수 없다. 앞으로는 일회용품 감축 대상이 플라스틱에서 비닐봉지, 과대포장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16개 업체, 21개 브랜드에서는 매장 내 주문 시 머그컵 사용을 권하고 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41조와 시행령에 따라 커피 프렌차이즈에서는 본격적인 텀블러 홍소에 나섰다. 탐앤탐스, 파스쿠찌, 할리스커피 등 여러 업체가 이벤트를 통해 텀블러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증정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에서는 신규 MD '아이스 글리터 텀블러' 2종과 '캔 텀블러' 4종을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탐앤탐스의 공식 캐릭터 '탐스패밀리'가 접목된 제품으로 '탐탐이'와 '앤' 2종으로 구성된 텀블러는 500ml 사이즈로 제작해 활용도가 높으며 재사용이 가능한 빨대와 함께 구입할 수 있다.
탐앤탐스는 내달 9월 3일까지 신규 텀블러 출시를 기념 온·오프라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탐앤탐스 전국 직영 매장에서 레볼루션 음료 구매 고객에게 텀블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 비어 레볼루션 구매 시 캔 텀블러를 20% 할인 판매하며 프루츠 레볼루션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스 글리터 텀블러를 17%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신규 텀블러를 구입한 고객에게 방수 비치백을 증정한다.
할리스커피 역시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한 텀블러 '굿데이 월머그 슬릭'을 출시 판매 중이다. 할리스커피는 테이크아웃 컵을 모티브로 제작한 텀블러를 선보였다. '굿데이 월머그 슬릭'은 뚜껑을 테이크아웃 컵의 뚜껑과 유사한 구조로 제작해 스틱 사용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이중구조로 제작되어 제품의 열손실을 최소화했다.
할리스 커피는 할리스커피는 5월부터 환경부와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어왔다. 오는 10월 3일 난지한강공원에서 ‘할리스 커피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당일 할리스커피 텀블러를 소지하고 오는 고객에게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에 나선다. 파스쿠찌는 환경 사랑 캠페인 '원 스텝 포 에코 파스쿠찌' 캠페인을 통해 10월 31일까지 다회용 컵을 지참해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 스탬프를 제공하고 스탬프 3개 적립시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8월 31일까지 텀블러를 구매한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개인 다회용 컵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플라스틱 빨대와 리드(컵 뚜껑) 등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모품들을 연말 내에 친환경 소재로 변경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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