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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등대' 3월 이달의 등대 선정... 1월 울산 '간절곶등대', 2월 보령 '무창포항 방파제등대'이어 세 번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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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등대' 3월 이달의 등대 선정... 1월 울산 '간절곶등대', 2월 보령 '무창포항 방파제등대'이어 세 번째 선정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3.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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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동백꽃 섬에서 여수 밤바다를 더 아름답고 안전하게 비춰주던 '오동도등대'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선정 3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되었다.
  
해수부는 "3월 이달의 등대로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오동도등대'를 선정하였다”고 28일 밝혔다. 
  
1952년 한려해상국립공원 소재 오동도 정상에 설치된 오동도등대는 매일 밤 10초에 한 번씩 남해 먼 바다를 비추며 여수, 광양항을 오가는 배들의 안전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3월 이달의 등대 '오동도등대'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 '아름다운 등대 16경'과 국토교통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오동도등대는 등대와 그 주변 경관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동도등대에는 남해의 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평소 여행하기 힘든 독도등대, 거문도등대, 어청도등대를 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있는 등대홍보관이 설치되어 있다.
  
등대 앞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빨간 달팽이 모양의 '느림보 우체통'은 등대에서의 추억을 1년 후에 배달해 주고 주말에는 이따금 음악회, 사생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오동도는 매년 3월이면 3천여 그루의 아름드리 동백나무들로 섬 전체가 물든다. 공원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 붉게 물든 섬의 절경을 한 시간 안팎의 시간만으로 넉넉하게 감상할 수 있고 각종 기암괴석에 담겨진 전설도 들을 수 있다. 
  
오동도 바로 앞 자산공원을 방문하면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밤바다를 즐길 수 있고 새조개, 서대회, 갓김치, 간장게장 등 여수 10미(味)도 맛볼 수 있다. 
  
해수부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활용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울산 '간절곶등대', 2월에는 충남 보령 '무창포항 방파제등대'가 선정되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는 매 100번째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되며 이달의 등대 12곳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달의 등대 방문 후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의 ‘참여하기’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페인의 라코루냐등대(헤라클레스의 탑)를 탐방할 수 있는 한국-스페인 간 항공권 등 다채로운 경품을 받아볼 수 있다. 
  
3월은 절기상 오동도가 붉게 물드는 달이다. 이 시기 오동도에 방문한다면 물오른 오동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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