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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랑카, 골-경기력-선수운용 완벽 삼박자 '북한 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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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랑카, 골-경기력-선수운용 완벽 삼박자 '북한 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0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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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골 결정력과 경기 내용 그리고 선수 운용까지 삼박자 완벽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리랑카를 대파하고 월드컵 2차예선 2연승을 달렸다.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에서 예정된 북한 원정을 앞두고 안방에서 기세를 한껏 드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37위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피파랭킹 202위 스리랑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최다득점이자 최다골 차 승리.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 4-0 승리는 물론 40년 전 스리랑카를 6-0으로 대파했던 경기보다도 많이 넣었다. 지난달 조지아-투르크메니스탄 2연전 부진을 털어낸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김신욱이 4골로 약체 스리랑카를 폭격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공격적인 4-1-4-1 전형을 들고 나온 한국은 남태희, 이강인 두 공격형 미드필더를 앞세워 밀집 수비를 파훼하는데 성공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받은 홍철이 짧게 내주자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18분 김신욱의 골이 나왔다. 상대 골킥을 황희찬이 헤더로 깊숙히 찌르자 손흥민이 수비 두 명과 속도전에서 승리한 뒤 낮은 크로스로 김신욱의 골을 도왔다.

3분 뒤에는 황희찬이 이강인의 코너킥을, 그 10분 뒤에는 김문환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로 연결해 스코어를 벌렸다.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한국이 스리랑카를 8-0으로 완파하며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에도 한국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0분 황희찬, 남태희로 이어지는 짧은 패스를 이어 받아 김신욱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0분 뒤 김신욱은 이번엔 홍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12분 뒤 손흥민 대신 투입된 권창훈이 황희찬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집어넣었다. 

후반 중반 이후 스리랑카는 활력을 잃었고, 한국의 공격도 집중력이 떨어졌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대신 권창훈, 김민재 대신 박지수, 남태희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며 선수단에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그동안 손흥민 혹사 논란은 치차하더라도 '선수교체 카드를 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던 벤투 감독이 완벽한 선수단 운용과 완급조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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