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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경고로 보는 그 묵직한 존재감 [SQ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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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경고로 보는 그 묵직한 존재감 [SQ모먼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0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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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어김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순간 경기장은 하나가 돼 들끓었다 이내 차갑게 식었다.

손흥민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와 2차전에 스타팅멤버로 나서 멀티골을 넣고 팀의 8-0 대승에 앞장섰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만 오면 혹사 논란에 시달리는 손흥민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피파랭킹 202위 약체 스리랑카전에 굳이 손흥민을 써야 하는지 혹은 많은 시간을 뛰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6-0으로 크게 앞선 후반 15분 손흥민을 가장 먼저 벤치로 불러들였다. 5일 뒤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에서 예정된 북한과 3차전 일정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날 페널티킥 포함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김신욱에게 넘겨주고 벤치로 나오는 순간 경기장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채워졌다. 2만3225명이 운집한 이날 경기장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손흥민이 피치를 빠져나오다 경고를 받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한 순간에 야유로 바뀌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손흥민이 완장을 전달하고 걸어나오는 과정을 주심이 탐탁치않게 여겼다. 박수를 유도하며 피치를 빠져나오는 손흥민이 벤치에 다다르자 주심이 그를 불러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이례적으로 터치라인까지 다가와 강하게 항의했고, 관중석 역시 심판을 향한 야유로 가득 찼다.

2019년 현재 한국축구 간판 손흥민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순간 느껴졌던 그 존재감은 최근 급상승한 한국축구의 인기 그 한가운데 손흥민이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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